수시등록 포기, SKY수시합격자, 합격해도 안 간다?-슬기로운 입시생활

 

 

SKY 수시합격생, 1/3 등록 포기?

최근, 대입 수시모집을 마감한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에서
수시등록포기자가 속출해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최초 합격자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입시 전문학원이 낸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인문 7개와 자연계열 27개 학과에서 
수시 모집보다 더 많은 미등록 인원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138명, 연세대 827명, 고려대 1,241명이 등록을 하지 않았고
모집 인원 대비, 서울대는 6.7%, 연세대는 약 40%, 
고려대는 49%로 무려 절반 가까이 등록을 포기했습니다.

이들 세 곳 대학교가 발표한, 

올해 수시 1차 추가합격자는 모두 2,206명이라고 합니다.
총 선발 인원이 6,699명인 것을 비교하면,
전체 최초 합격자 중에 32.9%, 즉, 1/3 가까이 등록을 포기한 것입니다.

2023 수시 합격자 미등록 현황

 

인문계보다, 자연계열 수시 합격생 가운데 

등록하지 않은 학생이 더 많았다고 하는데요.
상대적으로, 정시에 약한 인문계는 수시를 적극 활용했지만,
인문계보다 자연계에서, 더 많은 합격생이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서울대 92명, 연세대 115명, 고려대 80명 정도 자연계가 더 많았습니다.

 

2023 합격자 계열별 미등록 현황

 

계열별로는 서울대가 인문 4.1%, 자연 13.2%
연세대가 인문 50.0%, 자연 89.2%
고려대가 인문 83.0%, 자연 107.1%의 추가합격률을 기록했습니다.

 

그 이유는, 수시모집에서 여러 군데 지원한 상황에서 중복합격자가 많았기 때문인데요.
특히 자연계열에서 등록 포기가 많았던 것은, 
다른 대학 의학 계열에 중복합격한 학생들이 대거 이동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분석이 있어야겠지만 
입시관련 전문가들은 
의대 약대 등, 전문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자연계는 상위권 학교보다 이른바 의약계열 학과를 선택한 겁니다.

 

학과별 모집 현황을 보면 서울대 의예과와 치대만 수시합격자 전원이 등록했지만,
고려대 컴퓨터학과(71명 모집)에서는 
추가 합격만 141명이 발생했으며, 

모집인원 대비 198.6%라는 추가합격률을 기록했습니다. 
연세대 컴퓨터과학과는
41명 모집에 추가합격이 81명으로 추가합격률이 197.6%가 나왔고,

서울대의 경우,
식품영양학과, 응용생물화학부, 간호학부 생명과학부 등은, 
등록 포기가 30~40%에 달했습니다.
이와같이, 상위권 대학에서 모두 자연계열의 추가 합격 인원이 인문보다 많았는데요.

중복 합격했을 경우에는 TOP1인 서울대학교라고 해도
자연대 공대보다는, 취업의 안전성이 있는 의학계열로 많이 빠져나가고 있는 겁니다.

2023 서울대 학과별 수시 미등록 현황

 

연고대 맞춤형 반도체 인재

더욱 심각한 것은 정부가 인재 육성 정책의 핵심으로 꼽고 지원을 약속한 반도체 학부입니다.
2023년도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반도체 계약학과도
수시 모집 최초 합격자 84명 중 69%인 58명이 등록을 포기하고 다른 대학을 택했습니다.
각 대학에 따르면, 전액 장학금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취업 보장을 포기하고 
합격자들이 선택한 것은 의대·약대였습니다. 

 

반도체산업

성적이 우수한 이과 학생들은 공대와 의대에 중복 합격한 경우,
대부분 의대를 선택해왔는데, 
한국 대표 공대가 파격적인 특전을 내걸고 개설한 반도체 계약학과에서도 
의대, 약대, 치대 정원을 모두 채운 뒤 공대에 오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최상위 학교 자연계열도, 취업이 100% 보장되는 정책적 지원 학과도
결국은, 의대에 밀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입시전문가들은 이와같은 추세가 점점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등록 포기 현상이 정시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예상 합격점수도 변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자연계를 가지 않는, 
어쩌면, 못 가는 이 사회 구조와 분위기가 바뀌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4차산업혁명

4차산업혁명시대에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가 자연과학이나 공학분야에서 일해야  할텐데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수시등록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정시 원서접수에도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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